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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 날짜는 기관마다 뜻이 다릅니다 — 올해 설악산 예측은 10월 20일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길을 걸어 올라가는 어른과 여덟 살쯤 되는 남자아이의 뒷모습

아래 내용은 2026년 10월 4일 기준입니다. 확인한 곳은 글 사이사이에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절정이라더니 반도 안 물들었네"

단풍 보러 갔다가 이런 말을 하게 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절정'이라는 말을 기관마다 다르게 씁니다.

  • 산림청 예측지도의 절정 = 단풍이 50% 든 날
  • 기상청 관측의 절정 = 산 전체의 80%가 물든 날 (첫 단풍은 20%)

같은 산이라도 산림청 절정일은 기상청 절정일보다 이르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예측 날짜를 보고 갈 때는 며칠 늦춰 잡는 게 실패가 적습니다.

올해 예측 — 설악산 10월 20일

산림청이 9월 22일 발표한 2026년 단풍절정 예측지도(50% 기준)입니다.

산예측 절정
설악산10월 20일
속리산10월 28일
내장산11월 4일
한라산11월 6일

최근 5년 평균보다 0.8일 늦습니다. 수도권 지점(단풍나무류)은 화악산 10월 20일, 용문산 23일, 축령산 26일, 국립수목원 29일, 서울식물원 11월 2일로, 서울 근교는 10월 말~11월 초가 중심입니다. 북한산은 이 지도에 없습니다.

가기 전에 — 기상청 사진으로 확인

예측은 예측일 뿐이니, 출발 전에는 기상청 날씨누리의 '유명산 단풍현황'을 보세요. 21개 산의 최근 관측 사진이 올라오고 '단풍전·첫단풍·절정' 단계로 표시됩니다. 9월 25일에 봤을 때는 21곳 모두 아직 '단풍전'이었습니다. 설악산 첫 단풍 평년값이 9월 28일이니, 올해는 조금 늦은 편입니다.

아이와 간다면

여덟 살과 가는 단풍 산행이면 높은 산 정상보다 수목원이나 둘레길이 낫습니다. 국립수목원(10월 29일), 서울식물원(11월 2일)처럼 예측 날짜가 있는 곳을 골라 그 주말이나 다음 주말에 가면 절정에 가까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산림청 예측지도의 절정은 50%, 기상청의 절정은 80% 기준입니다. 올해 설악산은 10월 20일, 서울 근교는 10월 말~11월 초가 예측 절정이니, 예측일보다 조금 늦춰 잡고 출발 전 날씨누리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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